제주 ‘지각 장마’ 본격 시작…내일 남해안으로 확대

정유나 기자 2026. 6. 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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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로 늦은 제주 장마
산지 최대 180㎜ 이상 강한 비
수도권 장마 시점은 변동성 커
24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산과 우비 등을 갖추고 야외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올여름 첫 장마가 시작되겠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 시점은 불확실한 가운데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과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이날 제주에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이튿날인 다음 달 1일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100㎜(산지 180㎜ 이상), 남해안 5~30㎜이다. 특히 저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제주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3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올해 제주 장마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늦게 찾아왔다. 제주에서 장마가 가장 늦었던 시기는 1982년 7월 5일, 두 번째는 2021년 7월 3일이다. 올여름 장마가 늦어진 이유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정체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았기 때문이다.

다만 중부지방의 장마 시작 시점은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효된 폭염특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나 기자 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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