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지각 장마 시작…전남·광주도 이번 주 첫 장맛비

전남광주에 7월의 시작과 함께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다. 지난해보다 12일 늦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맞는 '7월 장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7월 1일 새벽부터 늦은 밤 사이 전남 남해안에 5~30㎜의 비가 내리며 올해 장마가 시작된다.
장맛비는 오는 3일 저녁부터 4일 사이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정체전선의 위치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다. 전남광주는 지난해 6월 19일보다 12일 늦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7월 장마를 맞게 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 평년보다 늦어지면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오래 머물러 장마 시작도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장맛비는 폭염과 무더위가 이어진 뒤 찾아오는 비인 만큼 농작물 생육과 토양 수분 유지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기반시설관리시스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51.6%로 평년(55.4%)의 93.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년보다 다소 낮지만 현재까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은 없는 상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일 발표하는 예보에서 이후 강수 전망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