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글 누비는 '호국충성' 해병대, 카만닥 연합훈련서 맹활약
미국·필리핀 등과 다국적 연합지휘소 구성… 현지 도입 한국형 KAAV 노하우 교류

해병대는 지난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필리핀 루손섬 일대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6 카만닥(KAMANDAG) 훈련'에 성실히 참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해병대 훈련대장 전윤기 소령은 "카만닥 훈련을 통해 국내외 지역과 기후 환경을 불문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철저한 태세를 갖추었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군사협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만닥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가 우방국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안방어 능력과 대테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다국적 연합 전술 배양의 장이다. 한국 해병대는 지난 2022년부터 중대급 규모의 병력을 매년 파견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 미국, 필리핀, 일본 등 4개국이 본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해병대는 소총중대, 수색팀, 저격반, 기술교류팀 등으로 다각화된 임무 맞춤형 부대를 편성했다. 소총부대는 우방국 장병들과의 합동 사격 및 상륙 절차 숙달을 통해 소부대 전술을 고도화했으며, 재해·재난 상황을 가정한 인도적 민사지원 훈련을 병행하며 연합 작전성 향상에 주력했다.
특히 고도의 은밀성이 요구되는 수색팀은 정글 생존훈련과 고무보트(IBS)를 활용한 해상 침투 전술을 전개하며 어떤 가혹한 환경에서도 정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 기간 중 최초로 대물저격총(12.7mm)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연합 작전에서의 정밀 원거리 타격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방산 협력 측면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해병대 기술교류팀 정비요원들은 지난 2016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를 도입해 운용 중인 필리핀 해병대를 대상으로 군용 차량 및 KAAV의 세부 운용·정비 기술 노하우를 직접 교류하며 현지 군수 안정화에 기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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