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32강서 조기 탈락 충격…파라과이에 승부차기 패배

오승준 기자 2026. 6. 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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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선수들이 29일(현지 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독일과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1-1 연장 무승부 끝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오를란도 힐의 두 차례 선방과 독일의 실축으로 4-3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2026.06.30. 폭스버러=AP 뉴시스
통산 4차례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전차군단’ 독일이 또다시 월드컵 조기 탈락의 충격에 빠졌다. FIFA 랭킹 10위 독일이 41위 파라과이에 패한 이번 결과는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독일은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연장 120분 동안 1 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 대 4로 패했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며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토너먼트 첫판에서 무너졌다.

경기 흐름은 파라과이가 먼저 잡았다. 전반 42분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크로스를 훌리오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후반 9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백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파라과이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지 못했다. 연장 전반 요나탄 타의 헤더골도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키퍼 방해 반칙이 선언돼 취소됐다.

파라과이의 호세 카날레(오른쪽)가 29일(현지 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독일과 승부차기에서 6번째 키커로 나서 슛에 성공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1-1 연장 무승부 끝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오를란도 힐의 두 차례 선방과 독일의 실축으로 4-3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2026.06.30. 폭스버러=AP 뉴시스
승부차기에서도 독일은 흔들렸다.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와 네 번째 키커 닉 볼테마데의 슈팅이 파라과이 골키퍼 오를란도 힐에게 막혔다.

파라과이도 두 차례 실축했지만, 독일 여섯 번째 키커 타가 공을 허공으로 날린 뒤 호세 카날레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끝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퀴라소를 7 대 1로 꺾었지만 코트디부아르전은 2 대 1 진땀승, 에콰도르전은 1 대 2 패배에 그쳤다. 비르츠, 하베르츠, 노이어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버틴 팀답지 않게 경기력은 기복이 컸다.

반면 파라과이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 독일을 꺾고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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