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32강서 조기 탈락 충격…파라과이에 승부차기 패배

독일은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연장 120분 동안 1 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 대 4로 패했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며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토너먼트 첫판에서 무너졌다.
경기 흐름은 파라과이가 먼저 잡았다. 전반 42분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크로스를 훌리오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후반 9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백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파라과이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지 못했다. 연장 전반 요나탄 타의 헤더골도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키퍼 방해 반칙이 선언돼 취소됐다.

파라과이도 두 차례 실축했지만, 독일 여섯 번째 키커 타가 공을 허공으로 날린 뒤 호세 카날레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끝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퀴라소를 7 대 1로 꺾었지만 코트디부아르전은 2 대 1 진땀승, 에콰도르전은 1 대 2 패배에 그쳤다. 비르츠, 하베르츠, 노이어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버틴 팀답지 않게 경기력은 기복이 컸다.
반면 파라과이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 독일을 꺾고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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