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만원짜리 연어덮밥도 국정조사, 800兆 반도체 투자 못 할 이유 없다”

이종현 기자 2026. 6. 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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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소모적인 발목 잡기 안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해 “정치 공학에 따른 결정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며 “1만원짜리 연어덮밥도 국정조사를 했는데,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이와 같은 정당한 문제 제기를 회피한다면 야당은 국정조사를 진지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국정조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호남권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양대 파벌로 갈라서 서로 온갖 멸칭을 주고받으며 극한 대결 중”이라며 “이번 정부의 발표는 국민의 혈세와 대기업의 자본으로 전당대회 사전 운동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호남에 대한 투자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천문학적 투자에 관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대로 지키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준비되지 않은 졸속 추진은 호남에도 이익이 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호남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 원내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할 신산업 정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제조업 해외 유출의 흐름을 끊어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낡은 시대 관념에 갇혀 국가 미래를 발목 잡으려 들고 있다”면서 “생산적이고 타당한 의견 제시가 아닌 소모적인 발목 잡기를 시도한다면 국민께서 먼저 책임을 물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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