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200선으로 후퇴…외국인 1조 원 대 순매도 [마켓시그널]
외국인 8거래일 연속 순매도
분반기 리밸런싱 변동성 여파
전일 급등한 코스닥은 약보합

간밤 미국 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 물량에 다시 8200선으로 후퇴했다. 6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수급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6분 전 거래일 대비 129.66포인트(1.54%) 내린 8264.99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의 상승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반등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2.05포인트 오른 8416.7로 출발해 장중 8525.5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상승 출발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도 장중 3.23%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 전환하며 보합세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외국인 약 1조 1000억 원어치를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중이다. 이달 19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개인이 6000억 원대, 기관이 5000억 원대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빠르게 늘어나며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분기 및 반기말 리밸런싱 여파로 장 후반 반도체주들의 수급 변동성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는 6월말·7월초를 지나고 난 뒤 리밸런싱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격도 측면에서도 7월 상순 이후쯤 단기 과열 부담이 완화될 수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8% 급등했던 코스닥 지수는 0.24% 내리며 약보합세다. 지수는 오전 동안에만 최고 1.6% 올랐다가 하락률을 0.93%까지 키우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00억, 400억 원대 순매수, 외국인이 2000억 원대 순매도 중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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