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61.98엔…엔화가치 40년 만에 최저
![엔화 지폐. [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30/ned/20260630094603185skeo.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엔화 시세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024년 7월의 저점인 달러당 161.96엔을 하회하며 161.98엔까지 내려갔다. 이는 플라자 합의 직후인 1986년 12월 이후 39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화 가치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고용 회복이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시장 전망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게다가 일본 은행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더해져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엔/달러 환율이 더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1986년 12월의 당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163엔 사이를 오갔는데, 플라자 합의로 엔/달러 환율이 급격히 조정되면서 이후 엔고 현상이 지속했다. 따라서 엔화 가치가 1986년 12월 당시의 수준까지 내려가면 차트상 참고 자료가 없으며, 어디까지 내려갈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상태’가 된다고 닛케이 등은 짚었다.
역사적인 엔화 약세 수준에 이르면서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를 매수하는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도 확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가 1달러당 161.93엔으로 하락하자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온라인 협의를 통해 외환 시장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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