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기술주 반등…다우, 사상 첫 5만2000선 마감 [뉴욕증시 브리핑]

강경주 2026. 6. 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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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다우지수 편입 첫날 4.82% 올라
사진=AP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고,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63포인트(0.59%) 오른 5만2182.7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41포인트(1.18%) 오른 7440.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22.53포인트(2.07%) 오른 2만5820.14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까지 이어진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30일 주요 중재국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30일 도하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다우지수 편입 첫날인 이날 4.82% 올라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기여했다. 테슬라는 8.46% 올라 지난 2주간 이어진 하락 흐름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도 오는 7월7일부터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7.15% 올랐다. 마이크론(1.14%), 엔비디아(1.24%), 인텔(2.65%), AMD(3.39%) 등 주요 AI 칩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우주 기업 로켓랩은 위성 통신 업체 이리듐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15.96% 올랐다.

미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의 해임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결정,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를 일부 덜었다. 스파르탄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새 벌어진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시장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시장은 조만간 다가올 실적발표 시즌에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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