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실패' 홍명보 감독 귀국…질문에 '묵묵부답'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축구대표팀이 오늘(30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짧은 귀국 인사조차 없었는데요. 조기 사퇴를 결정한 홍명보 감독은 삼엄한 경비 속에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황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선 홍명보 감독과 축구대표팀.
경찰의 통제 속에 별다른 인사 없이 쫓기듯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른 새벽 공항을 찾은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홍명보 XX 홍명보 XX"
축구계를 비판하는 현수막과 영정사진까지 내걸린 가운데, '조별리그 연속 탈락'과 '최종 34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쓴 홍 감독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팬들한테 한마디 해주세요. = "…."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도 분노 섞인 야유가 빗발쳤습니다.
4년을 기다린 축제는 모두에게 떠올리기 싫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최지훈 / 경기 수원시 - "솔직히 저는 오늘 사과도 기대하지 않았고, 홍명보 이 사람은 자기 사익만 챙기고 나간 사람이라고 끝까지 저는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조호태 / 붉은악마 의장 - "국민들에게 대못질을 해놓고 그냥 아무 일도 없는 듯이 그냥 고개 빳빳이 들고 당당하게 걸어 나가는 게 더 짜증이 났습니다."
조별리그 탈락 이후 귀국편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기 다른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결국 사상 처음으로 환영 행사 없이 쓸쓸하게 해산했습니다.
MBN뉴스 황찬민입니다. [hwang,chanmin@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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