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뱉고 나가라”… 홍명보 감독, 팬들 야유 속 귀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이 30일 귀국했다.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 등 선수 8명도 함께였다.
홍 감독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섰다. 현장에선 팬 100여 명이 모여 “홍명보 나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홍명보 돈 뱉고 나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팬도 있었다.
홍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인 분석은 됐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 집으로 떠났다.
선수단에 이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입국장에 들어섰다. 일부 팬들이 정 회장을 향해 ‘개껌’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은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00여명을 배치했다. 다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오히려 일부 팬은 선수단을 향해 ‘고개 숙이지 말라, 정말 고생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별도의 환영 행사는 없었다. 국내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홍 감독이 이끌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1무 2패 성적에도 귀국 행사가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일부 팬들은 대표팀을 향해 엿을 던져 논란이 됐다.
홍 감독이 이끈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승 2패를 기록, A조 3위로 탈락했다. 마지막까지 32강 진출을 기대하며 ‘경우의 수’를 따졌던 팬들은 실망감이 컸다. 홍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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