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집중 공습에 러도 맞대응…"가스배급소·병력 거점 타격"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장거리 드론 공격에 러시아도 맞대응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사·경제적 잠재력을 떨어트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의 가스배급소를 '게란'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게란-2'와 '게란-4 시케르' 무인기 운용 부대가 하르키우주 파뉴티네 인근 가스배급소를 상대로 일련의 공격을 가했다"면서 "고정밀 타격 결과, 해당 시설 구역에서 가스 저장 탱크 일부, 이송 설비, 가스 처리 작업장이 가동 불능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확보된 객관적 통제 수단 자료에 따르면 적의 가스배급소 시설에서 대규모 화재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날 자국 군용기가 우크라이나의 통제하에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 미콜라이우카(러시아명 니콜라예프카)의 우크라이나군 임시 배치 지점에 1.5톤급 폭탄 두 발을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니콜라예프카 마을에서 러시아군 정찰부대가 주민들이 떠난 건물 중 한 곳에 우크라이나군 제54독립기계화여단 병력의 임시 배치 지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FAB-1500 항공폭탄 2발을 사용해 해당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폭격 결과 "목표물이 파괴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적 부대가 사용하던 건물 일부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상대국 영토 내 에너지·군사시설을 겨냥한 중장거리 드론·미사일·폭탄 공격을 강도 높게 주고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정유공장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강도가 한층 높아져 러시아가 심각한 연료 공급 위기를 겪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역시 드론과 미사일로 맞대응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와 수미주, 남부 자포리자주 등의 지상 전선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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