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중동 긴장 완화에 장 초반 상승세

정두용 기자 2026. 6. 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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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AFP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각) 장 초반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일부 되살렸고, 최근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55포인트(0.37%) 오른 52,065.66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8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83포인트(0.30%) 상승한 7,375.85에 거래됐다. 오전 10시 4분 기준 나스닥종합지수는 219.81포인트(0.87%) 오른 25,517.43을 나타냈다.

장 초반 상승 폭은 개장 직후보다 일부 줄었다. 다우지수는 장중 52,311.63까지 올랐고, S&P500지수는 7,427.80까지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장중 25,697.22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증시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며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제러드 쿠슈너가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위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실무회담이 이번 주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실제 회담 개최 여부와 의제 조율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은 양측이 확전을 피하려는 신호를 내고 있다는 점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컴캐스트가 급등했다.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과 스카이 등 미디어 사업을 분리해 별도 상장사로 만드는 방안을 발표했다. 오전 10시 8분 기준 컴캐스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8달러(8.98%) 오른 25.25달러에 거래됐다.

우주기업 로켓랩도 강세를 보였다. 로켓랩은 위성통신업체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를 약 80억달러 규모 현금·주식 거래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7분 기준 로켓랩 주가는 7.22달러(8.54%) 오른 91.76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상승했다. 알파벳은 이날부터 버라이즌을 대신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됐다. 오전 10시 7분 기준 알파벳 주가는 10.93달러(3.24%) 오른 348.3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오전 10시 5분 기준 VIX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1.25%) 오른 18.64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371%로 0.002%포인트 올랐다.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이날 오전 8시 GMT 기준 636.43으로 보합권을 나타냈고, 기술주는 1.4%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휴전 지속 여부와 미국·이란 회담 가능성이 글로벌 증시의 단기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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