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해·세종에 550조, AI 데이터센터 구축…새만금·대구경북권엔 ‘로봇 생산 거점’ 조성한다
센터 주요 부품 패키지 수출 계획도
2030년 피지컬 AI 세계 1위 목표
데이터·로봇 AI 기업 30곳 육성
정부가 공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반도체뿐 아니라 ‘피지컬 인공지능(AI)’과 ‘AI 데이터센터’도 중추를 이룬다. 정부는 SK 등 주요 기업과 협력해 550조원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또 정부는 새만금과 대구·경북권에 각각 로봇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부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2029년까지 SK·GS·네이버와 협력해 울산(1GW), 동해(2.4GW), 세종(1GW) 등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SK는 중부권·대경권·호남권·강원 등 권역별로 4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추가 입지도 검토 중이다. 이들 3개 기업이 추진·유치하는 투자 규모는 총 550조원 수준이다.
SK는 1단계로 추진하는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2035년까지 15GW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SK의 총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패키지를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국산 서버와 네트워크, 반도체 등을 묶어 빅테크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반도체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초대형 테스트베드가 포함된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 로봇 분야 세계 3위,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피지컬 AI는 물리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다.
또한 정부는 ‘AI 로봇 글로벌 3강’을 위해 ‘제조업 AI 전환(M.AX)’, 핵심기술 확보(Master), 양산체계 구축(Mass Production) 등 3M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전문으로 하는 AI 기업을 30곳 이상 육성하고, 지난해 기준 1%인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새만금과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한 ‘로봇 AI’ 생산거점도 조성키로 했다. 새만금에는 로봇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마중물 삼아 부품 클러스터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경권에는 인근 자동차·기계 산업과 연계해 기업이 로봇 실증에서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조성된다.
2028년까지 10대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상용화도 추진한다. 매년 휴머노이드 1000대 이상을 현장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AI 데이터센터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 대규모 자본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대표 솔루션 기업 배출 등 여러 효과를 낼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AI 데이터센터를 지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적통 없는 사람들끼리 적통 싸움, 아이고 참나···민주당은 매번 푸닥거리 후 다시 뭉쳐" [논설
- [속보]실종 중국인 유학생 숨진 채 발견···경찰, 30대 남성 ‘살인 혐의’로 검거
- “안 믿으면 지옥 간다”···비행기서 전도하며 소란 피운 목사들 벌금형
- 이 대통령 “정책 ‘오락가락’ 비난, 연연할 필요 없어”···‘비거주 1주택 차등안’ 수정에
- “이봐, 미국 꼬마”에서 이젠 “우리 딸”···CNN이 조명한 ‘최초의 외국인 해녀’
- “외계 음식이냐? 입맛 아니라 소름이 돋네”···징그러운 음식 메뉴판에 식욕 잃는 사람들 [이
- 강도 잡고 배우 된 장동윤, ‘조선로코 녹두전’ 동반 출연한 김승윤과 10월 결혼한다
- [속보]‘실종사건 허위종결’ 경찰관, 석방 하루 만에 구속···제주서부경찰서 지휘라인 전원
- 해운대가 아니었네···올 여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국민 바다’는 어디?
- [단독]“못한다” 쿠팡 거부에 현장조사 나갔다 빈손으로 돌아온 공정위···사상 초유의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