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멈춘 美·이란… 30일 카타르서 ‘호르무즈 통행’ 담판
‘이란, 안전한 통항 위해 최선’
모호한 종전 MOU 문구 충돌
이란, 해협 관리 독점권 주장
美 “국제법 따른 항행 자유 보장”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 지속
재충돌 불씨 속 핵 논의 ‘뒷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이란군의 공격 이후 며칠 동안 공습을 주고받은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르무즈해협 관리권에 대한 양측의 이해가 근본적으로 달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과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이 우선 논의 주제가 되면서 정작 핵 협상은 뒤로 밀리는 상황이다.

최근 충돌은 종전 MOU 문구 해석 차이 때문이다. MOU 5조는 ‘이란은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란은 이를 근거로 호르무즈해협의 관리 권한이 자국에 독점적으로 주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MOU가 이란에 해협 통제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며 국제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는 국제법에 따라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과 이날 전화회담을 통해 MOU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휴전 감시 전투 통제부대’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이란 ICANA통신이 전했다. 다만 헤즈볼라와 정치적 동맹인 베리 의장이 미국 중재 평화안에 대해 “레바논의 권리를 지키는 합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의회 승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양국이 MOU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시간을 쏟을수록 포괄적인 평화협정과 핵 합의에 쓸 시간은 줄어든다”며 “‘이 문제는 어떻게 하지’를 해결하느라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은 2차 협상에서 원래 다루고자 했던 본안들의 진전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66억 빌딩이 152억 되기까지…노홍철, 현금 2억 들고 강남 건물주 바꾼 계산법
- 강남 떠나 송도 ‘7억 학비’ 베팅, 이시영·장윤정·현영이 선택한 미래
- ‘백지수표’ 대신 ‘증명’을 택했던 축구 레전드…그래서 박지성의 말은 무거웠다
- 장나라 “내 돈 아니다”…통장에서 ‘200억원’ 비워낸 ‘24년 진심’
- ‘케이팝데몬헌터스’ 연기한 이유가 있었다…아덴 조와 이재가 사랑한 한국
- 양수경 “널 낳지 못해 미안해”…이혜영·박영규, 가슴으로 품은 자녀 이야기
- 30억 빚에 반지하 생활까지…절망 딛고 다시 일어선 이훈·이혜영·김지연
- 박정수 “내 연기는 반세기 기다렸는데, 왜 돈(삼전 주식)은 조급했을까”…‘8천만원’ 고백
- ‘18년 연기 노동’의 벽, 지창욱이 마주한 ‘수십억 세금’의 무게
- ‘레전드 ing’ 골퍼 안선주 "매 순간 열심히 살았던 엄마로”…아직도 정규투어 뛰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