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우승에 일본도 들썩 "일본 팬 마음 사로잡는 우승 거둬"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현경의 우승에 일본도 들썩였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의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4억 엔, 우승상금 7200만 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박현경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2위 고바야시 미쯔키, 이나가키 나나코(이상 일본, 11언더파 277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우승상금 7200만 엔(약 6억9000만 원)과 JLPGA 투어 시드도 거머쥐었다.
지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뛰어난 실력과 팬 서비스로 국내 골프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다. 2024년 3승을 수확하며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등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이 JLPGA 투어 네 번째 출전이었던 박현경은 대회 직전 조모상의 슬픔을 겪었고, 태풍으로 인해 대회 일정이 하루 늘어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쥐며 자신의 실력이 일본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현경의 우승에 일본 매체들도 주목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귀엽고 아름답다(큐티풀)는 애칭을 가진 박현경이 일본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며 "일본 투어 네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현경에 대해 "일본을 좋아해 자주 여행을 오며, '제2의 이보미'라고 불린다"고 소개했다.
스포츠호치도 "한국의 큐티풀이 월요일 대결에서 승리해 일본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면서 "박현경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5만 명이 넘으며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골프매체 알바넷(ALBANET)은 "박현경이 일본 투어 첫 승을 할머니에게 헌정했다"면서 "슬픔을 극복하고 일본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팬들의 마음을 크게 사로잡는 우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알바넷은 또 "박현경은 4일 동안 276타를 쳤는데 우승상금 7200만 엔을 276으로 나누면, 한 타당 약 26만 엔(약 248만 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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