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반도체 펩 위한 용수, 전기 등 준비 끝…'새로운 세상' 열릴 것"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정부가 발표한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에 대해 "호남의 기회이자 국가 산업 전략의 위대한 전환점"이라며 파격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민 당선인은 29일 전남 나주 빛가람 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큰 결단과 삼성·SK의 800조원 투자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는 반도체 팹 입지로서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훌륭한 여건을 갖췄다. 넓은 부지를 가졌고, RE100을 뒷받침할 신재생 에너지 기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며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정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용수·전력은 이미 준비됐다"
반도체 공장 유치의 최대 관건인 용수·전력 인프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민 당선인은 "반도체 팹(Fab) 1기당 하루의 6만톤의 1급수가 필요한데, 현재 당장 공급 가능한 용수만 65만톤이며 2032년까지 110만톤을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력에 대해서도 "광주·전남 전력 자급률은 170~180%에 달한다. 전력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공급 체계를 보완하고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요한건 '속도'…부지 구축 기준 될 것
신속한 팹 구축을 위한 '속도전'도 예고했다. 민 당선인은 "가을이 가기 전 첫 삽을 뜨는 것이 내부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팹의 위치 역시 속도전에 기준을 두고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민 당선인은 "팹의 위치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사전 조건과 절차를 거쳐 국가 산단이나 산업 단지로 지정되는 등의 행정 절차가 가장 최소화될 수 있는 곳으로 지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반도체 파급력 묻자 "새로운 세상 열릴 것"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로 인한 파급 효과를 묻는 질문에 민 당선인은 "평택의 사례를 보면 인구만 10만명 단위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며 "단순한 인구 증가를 넘어, 전남·광주의 기반이 전통 제조업에서 완전히 새로운 AI·반도체 생태계로 재편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투자 재원과 관련해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지원되는 20조원 규모의 통합지원금을 전폭적으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원금 20조원은 단순한 대기업 지원이 아닌 반도체 생태계 자체에 대한 투자"라며 "단기간 내 팹 준공을 위해 최소 5조원에서 필요하다면 20조원 전액을 투입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