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용인·평택은 한계”…호남·충청·영남 중심 ‘메가프로젝트’ 추진
반도체·AIDC·피지컬 AI 분야
3대 미래산업 축 육성 정책 발표
삼성전자·SK그룹, 800조 투자
전남·광주에 반도체 팹 4기 구축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대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꿈이 시작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대도약"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피지컬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서 현재 진행 중인 생산 거점들을 빠르게 완성해야 한다"며 "서남권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역량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용인·평택을 중심으로 한 설비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속도를 매우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피지컬 AI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다시 데이터센터로 모여 산업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때"라며 "이를 위해 전국 각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삼각 축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갈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혁명을 주도하는 전세계적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균형발전과 새로운 인공지능·반도체 거점의 수요가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발표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우려한 것처럼 기업에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손해 보지 않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형 AI생태계 구축에 정부·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과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20년, 30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청와대 안에 이 사업에 대한 직할 담당관을 두고, 제가 직접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챙겨서 신속한 집행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투자 계획 발표를 들은 뒤 "참으로 감격적인 순간"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으며 오늘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과 최 회장을 향해 "이 두 분을 국가 영웅, 국민 영웅으로 불러드리고 싶다"며 재차 감사의 인사를 표한 뒤 "국민들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선택, 결단을 해주신 점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인사 한 번 드리겠다"며 이 회장과 최 회장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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