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금융 AI' 신뢰성 확 높였다 … 티냅스·국민은행 '올해의 협력상'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6. 6. 29. 16: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캠프 '스타트업 OI #금융권' 개최
24일 티냅스와 KB국민은행이 '스타트업 OI #금융권' 올해의 협력상을 수상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강민승 티냅스 대표, 이나영 KB국민은행 대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캠프

디캠프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개최한 '스타트업 OI #금융권'에서 티냅스와 KB국민은행의 협력 사례를 '올해의 협력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디캠프 마포에서 열린 '스타트업 OI #금융권'은 금융권과의 우수 협력 사례를 조망하고 새로운 파트너 발굴을 통해 스타트업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으며 금융위원회, 한국성장금융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날 무대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5개 협력 사례의 스타트업 대표와 금융기관 담당자가 함께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례로는 왓섭-신한카드, 고이장례연구소-OK저축은행, 테라파이-우리은행, 웰로-카카오뱅크, 티냅스-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

현장에는 국내외 금융기관 및 투자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협업 사례를 청취하고 이어진 1대1 오피스아워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심사는 협업 과정에서의 문제 해결 경험과 성과, 확산 가능성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국내외 금융기관 사업 협력 및 투자 담당자 21명이 참여했다.

가장 우수한 협력 사례로 평가받은 '올해의 협력상'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신뢰성 검증 스타트업 '티냅스'와 'KB국민은행'의 사례가 선정됐다. 티냅스는 금융 AI 답변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기준을 KB국민은행과 공동 설계했다. 최신 AI도 혼동할 수 있는 금융 답변을 현업 기준으로 검토해 통과·차단·재검토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점검하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현했다.

강민승 티냅스 대표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금융기관과의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서비스의 사업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 협력상'(디캠프 이사장상·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상)에는 프롭테크 기업 '테라파이'와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테라파이는 전세 계약 전 리스크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금융 앱에 적용했다. 계약 전 리스크 확인 플랫폼 '세이프홈즈'를 기반으로 부동산 계약 전 리스크를 금융권이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구조화했으며, WON뱅킹 '전세지킴이' 서비스에 적용해 고객 접점에서 계약 이전 단계의 위험 관리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공공성과 포용성이 높은 협력 사업을 추진한 '웰로'에는 '상생 협력상'(BNK금융그룹 회장상)이 수여됐다. AI 기반 거브테크(Gov-Tech) 기업 웰로는 카카오뱅크와 함께 정부 지원금 정보를 금융 앱에서 제공하는 '정책 연계 서비스'를 구현해 1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금융 앱이 정책 게이트웨이로 기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OK저축은행과 'OK이자도받는상조적금'을 공동 설계해 적금 상품이 상조 서비스 유입 채널로 작동하는 금융 연계 모델을 구축한 '고이장례연구소'와 신한카드의 매일 60만건 이상 생성되는 결제 품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구조화하는 AI 인프라를 구축한 '왓섭'의 협업 사례 역시 다각도의 협업에 따른 시너지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수상 팀에는 총 2000만원 규모의 부상이 스타트업과 금융기관 담당자에게 공동으로 수여된다. 또한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 선발 검토를 비롯해 금융권 사업 협력 및 투자 연계, 한국핀테크지원센터 기술실증(PoC) 연계 등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후속 지원이 제공될 계획이다.

금융위는 "스타트업·금융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해 협업 성공 사례를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라며 "나아가 금융이 스타트업 파트너에 그치지 않고 '스케일업 파트너'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새롬 디캠프 리소스팀장은 "이번 행사는 협력 사례 발표에 이어 오피스아워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실제 사업 협력을 논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장에서 논의된 협업이 구체적인 비즈니스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