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에 건설주 들썩
계룡건설 19%·금호건설 29.86%·동부건설 11.54% ↑

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에 건설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함께 전력·용수·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공공 토목과 SOC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대전 소재 계룡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9.02% 오른 2만 2150원에 장을 마쳤다.
호남에 연고를 둔 금호건설은 29.86% 치솟은 86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마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24일과 26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동부건설은 전일 대비 11.54% 상승해 6860원으로, 한신공영은 12% 올라 1만 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발주 기대감이 공공공사 중심 건설사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생산시설뿐 아니라 산업단지 조성, 송전망과 변전소, 용수 공급시설, 도로·철도 등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이 함께 추진되는 사업이다. 정부가 기업형 첨단도시 조성과 AI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병행하기로 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공공 토목 분야 경쟁력을 갖춘 건설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계룡건설은 도로와 철도, 산업단지, 공공청사 등 관급공사 비중이 높은 데다 충청권 기반 기업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된다. 금호건설과 동부건설 역시 토목과 공공 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실제 수주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주가 흐름과 별개로 향후 정부의 사업 추진 속도와 발주 일정이 건설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는 공장 건설만이 아니라 전력·용수·교통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는 사업인 만큼 관련 SOC 발주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공공사 경쟁력을 갖춘 건설사들의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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