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별세… 들국화 최성원 부친상

김소연 2026. 6.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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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아픔을 담아낸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이 2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1929년 경기 강화군에서 태어나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대학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이후 한양대 음악학과 교수와 중앙대 음악교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평생 시에 곡을 붙이는 작업에 매진한 고인은 '그리운 금강산', '망향', '추억', '고요한 아침의 나라', '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등 가곡 700여 곡과 기악곡 70여 곡을 남겼다. 대표작인 '그리운 금강산'은 1961년 시인 한상억의 시에 곡을 붙여 탄생한 작품이다. 분단으로 북녘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던 시대의 그리움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곡으로 자리 잡았다. 록밴드 들국화의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인 최성원이 아들이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월 1일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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