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관 등 제거돼 폭발 위험은 없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 수류탄의 시위 현장 유입 경위 조사 중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6·3 지방선거 당시 잠실 지역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6월28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봉쇄 시위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된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서울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시위 현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근처에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자원봉사자가 문제의 수류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해당 수류탄은 기폭 장치인 뇌관 등을 제거해 폭발 위험이 없는 연습용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수류탄이 시위 현장으로 유입된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봉쇄 시위는 이날까지 25일째 핸드볼경기장 근처에서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관련한 각종 사건·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잠실 개표소와 관련해 57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고 1건은 종결했다"면서 "수사 대상자는 139명"이라고 밝혔다. 사건 내용은 △체육단체 관계자의 핸드볼경기장 출입 방해 사건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소지품 무단 검문·검색 사건 △언론사 기자 폭행 사건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