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4개월 표류 끝…카이스트 새 총장에 배충식 교수
1년4개월 총장 선임 파행 마무리 국면

카이스트 제18대 총장에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지난해 2월 이광형 총장의 임기 종료 이후 1년 4개월째 이어진 리더십 공백이 해소 수순에 들어갔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29일 서울 양재동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서울 양재산학캠퍼스에서 제296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배 교수를 제18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배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 신임 총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동력공학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카이스트에 부임한 이후 기계항공공학부장, 기계공학과장, 공과대학장 등을 지냈다.
배 신임 총장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카이스트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장을 맡아 과학기술 기반 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 참여했다. 또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 회장, 외교부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회 기후분과위원장 등을 맡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관련 정책 논의에도 참여해왔다.
연구 성과도 인정받았다. 배 신임 총장은 세계자동차학회(SAE)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동력부문 최고 석학회원인 SAE 펠로에 선정됐고, 두 차례 SAE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자동차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대통령 표창, 2024년 대한민국 국회 공로상도 수상했다.
카이스트 총장 선임은 장기간 표류해왔다. 앞서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후보 3배수를 확정하고 이사회 표결까지 진행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선임안이 부결됐다. 카이스트 총장 선임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학내에서는 교수진과 학생회를 중심으로 조속한 총장 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이사회에서 배 교수가 선임되면서 카이스트는 새 리더십 체제 전환을 앞두게 됐다. 카이스트는 배 신임 총장이 에너지·탄소중립 분야 전문성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융합과학기술 연구를 이끌고,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홍명보, 멕시코 현지서 자진사퇴 “결과 앞에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다”
- 스카이다이빙 체험용 항공기 추락…탑승자 11명 전원 사망
- [리얼]4명에서 축의금 총 8만원 내고 식사만 냠냠
- [속보]“노원 화랑대사거리서 대형 교통사고”…덤프트럭끼리 추돌
- 이준석 “李, 광주 쇼핑몰 보고 포퓰리즘이라던 사람”
- 32강 실패했지만, 홍명보호 ‘포상금 20억’ 받는다…선수당 8천만원
- ‘죄송’→주머니에 손 넣고 퇴장…홍명보 태도 논란 “화가 난다”
- 해미천에 빠져 치료받던 여중생, 끝내 숨져…사망자 2명
- ‘되지도 않는 것들’ 발언 안정환 “이건 내 표현의 자유”
- “홍라희가 소개를…”이재용 이모댁, 전삼전 사장 장남과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