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키움 데이비슨 영입, 줍거나 재활용 하거나...참 키움다운 스카우트다
타 팀 방출 선수나 재활용 외국인 선호하는 키움
비용은 줄일 수 있겠으나 효용성 면에서 의구심

(MHN 정철우 기자) 키움히어로즈는 29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동시에 지난 27일(토) NC다이노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에 대한 계약 양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단은 28일 창원 NC전 종료 후 데이비슨 영입을 최종 결정했으며, 앞으로 웨이버 공시 및 선수 계약의 양도 규정에 따른 절차를 밟는다. 데이비슨은 다음달 4일(토)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비슨은 2009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쳤으며, 2023년에는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활약했다.

구단은 검증된 장타력을 갖춘 데이비슨을 영입해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단은 “선발진은 알칸타라, 하영민, 안우진, 배동현, 박준현 등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으나, 공격력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데이비슨의 합류로 팀 타선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외국인 타자 히우라와 시너지를 발휘해 공격의 돌파구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단은 웨이버 공시 선수의 계약 양도 규정에 따라 NC가 데이비슨과 계약한 연봉 중 잔여 연봉을 데이비슨에게 지급한다.
참 키움다운 결정이라 하겠다. 키움의 외국인 선수 영입 정책과 데이비슨 영입은 통하는 구석이 대단히 많다.
줍거나 재활용 하는 것이 키움 외국인 선수 운영의 큰 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이그는 두 번이나 속아가며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로젠버그도 마찬가지다. 부상 재발 위험성이나 낮은 성공 확률 정도는 꿈쩍 하지도 않았다. 알칸타라처럼 성공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이 났다.
가끔씩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도 최근 성적이 좋은 선수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과거의 영광이 있거나 몸값에 맞는 선수만 영입했을 뿐이다. 일 하기 참 쉬운 조직이라 하겠다.
비용은 절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성공률 높은 방식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물론 외국인 스카우트에 많은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는 구단들도 실패 확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노력도 많이 기울이지 않고 눈 앞의 이익만 쫓는 것은 성공률이 더 낮을 수 밖에 없다.
고척돔은 NC파크 못지 않게 홈런 치기 어려운 구장이다. NC 파크서 고전했던 데이비슨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또 하나의 줍줍모드 실패 사례로 남게 되진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밀려 온다.
참 키움 다움 방식으로 키움의 외국인 선수 영입사를 다시 쓴 키움이다. 알칸타라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겠지만 일단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 데이비슨이 좋은 사람인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어디까지나 실력만으로 이야기 해야 한다. 분명 데이비슨은 장타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NC는 데이비슨의 홈런이 팀 승리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오직 키움만이 그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
기적을 바라는 건 스카우트의 기본이 아니다. 틀릴 때 틀리더라도 확고한 원칙과 신념이 필요한 작업이다. 계속된 재활용 사례는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권장될 스탠스는 아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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