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덕’ 보여주겠다”...‘디펜딩 챔피언’ 덕수고, 청룡기 1회전 콜드승

강우량 기자 2026. 6. 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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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BC 상대로 10대0 콜드승
마산용마고도 서울아이티고BC 상대로 34대0 콜드승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한광BC와 덕수고의 경기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 열렸다. 1회 1사 3루 덕수고 엄준상이 적시타를 날린 뒤 3루를 파고들고 있다./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가 한광BC에 대승을 거두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이하 ‘청룡기’) 2연패(連霸)를 향한 첫발을 뗐다. 미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달러(약 23억원)에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은 덕수고 엄준상은 경기 후 “‘어우덕(어차피 우승은 덕수고)’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님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1회전 경기에서 덕수고가 한광BC를 상대로 10대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작년 제80회 청룡기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덕수고는 올해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 중심엔 황성현과 엄준상 듀오가 있었다. 이날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황성현은 첫 타석인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투수를 강습하는 강한 타구를 뽑아냈다. 여기서 한광BC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까지 진출했고, 앞서 진출했던 타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황성현은 뒤이은 엄준상 타석에서 3루 도루도 성공했다. 엄준상이 곧바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들의 안타와 희생타로 점수 차는 4대0까지 벌어졌다.

이후로도 황성현과 엄준상의 방망이는 계속 불을 뿜었다. 2회말 황성현은 2사 3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외야 깊숙한 곳으로 공을 보내며 2루타를 터뜨렸다.

엄준상은 2회말 볼넷을 골라내더니, 4회말 우중간을 향한 빠른 타격으로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황성현은 4타수 3안타, 엄준상은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덕수고는 한광BC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면서 5회말까지 8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희생타와 이어진 우전 안타에 힘입어 2점을 마저 채우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선발 김규민은 삼진 3개를 포함 3.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희성이 다섯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2.2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엄준상은 “(황)성현이가 앞에서 시원하게 쳐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항상 성현이가 앞에서 잘 치면 나도 덩달아 잘 치게 된다”고 했다. 황성현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준비 잘해서 결승까지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신월운동장에서 열린 강호 마산용마고와 서울아이티고BC 경기는 마산용마고의 34대0 5회 콜드게임 승으로 끝났다. 마산용마고 포수 최우영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안타를 쳐내면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유격수 노민혁은 홈런 1개와 3루타 1개로 2타수 2안타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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