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내려놓은 드웨인 존슨 “실사판 ‘모아나’, 마우이에 진정성 더해”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실사 영화 ‘모아나’를 통해 마우이 캐릭터의 인간적인 이면을 스크린에 구현한다.
드웨인 존슨은 29일 진행된 ‘모아나’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애니메이션에서 마우이는 장난기가 넘치고 초능력도 쓰는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인간이 연기하는 만큼 조금 더 인간다운 진정성을 더하고 싶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그가 주목한 것은 마우이의 상처와 나약함이다. 드웨인 존슨은 “마우이가 어린 시절 바다에 버려졌던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나약함을 드러내는 용기가 존경스럽더라”며 “남들과 다르게 마우이의 본연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공감해 주는 모아나와의 케미가 이번 영화에서 정말 잘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세의 모아나를 연기한 신인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를 향한 따뜻한 지지도 잊지 않았다. 실제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드웨인 존슨은 “마우이가 모아나가 꿈을 쫓을 수 있게 가로막지 않고 지지해 주며 자신의 시야도 넓히듯, 나 역시 처음 세트장에 와서 두려울 캐서린이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지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모아나가 암초 너머로 나아가는 두려움을 감수하고 도전을 완수했을 때 느끼는 경이로움과 자부심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성취감”이라면서 “정말 재미있고 완벽한 서머 무비가 될 것이다. 아주 큰 자부심을 가지고 개봉하는 영화”라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어느 날 모투누이 섬에 어둠이 드리우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운명을 건 항해에 나서는 오션 어드벤처다. 원작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맡았던 드웨인 존슨이 실사 마우이로 직접 출연하며, 무려 3만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사모아 혈통의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가 모아나 역으로 낙점돼 캐스팅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실사판은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린 마누엘 미란다가 프로듀서이자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How Far I’ll Go‘, ’You‘re Welcome’ 등 기존 명곡과 함께 새로운 오리지널 곡 ‘Along The Way’가 추가돼 더욱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예고했다. 드웨인 존슨은 “어마어마하고 아름다운 영화의 파도에 휩쓸리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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