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는 인간적이어야 했다”…드웨인 존슨, 실사화 자신감 [종합]

29일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모아나’ 기자간담회에는 드웨인 존슨과 모아나 역의 캐서린 라가이아, 토마스 케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웨인 존슨은 “드디어 이 영화를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정말 훌륭한 영화를 만들었다. 관객들이 거대한 모험과 재미의 파도에 함께 휩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서린 라가이아 역시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마침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설렌다”고 밝혔고, 토마스 케일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 올여름 극장에서 즐기기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모아나’는 전 세계 17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 IP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끝없는 바다 너머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소녀 모아나가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운명을 건 항해를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배우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글로벌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1억8200만 회를 기록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는 3만2000여 명의 오디션 지원자 가운데 모아나 역에 발탁됐다. 폴리네시아계인 그는 “어릴 때부터 ‘모아나’를 보며 자랐다. 태평양 섬나라 여성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모아나의 대담함과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마스 케일 감독은 “처음 오디션 영상을 보는 순간 특별한 배우라는 걸 느꼈다”며 “노래는 물론 스토리텔링 능력과 감정 표현이 뛰어났고, 뉴욕에서 직접 만난 순간 ‘드디어 모아나를 찾았다’고 확신했다”고 극찬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맡았던 드웨인 존슨은 이번에는 직접 실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를 위해 약 18kg에 달하는 보철물과 가발, 전신 의상을 착용하고 체중까지 조절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무엇보다 마우이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드웨인 존슨은 “애니메이션 속 마우이는 강인하고 매력적인 영웅이지만, 실사 영화에서는 인간다운 진정성을 더하고 싶었다”며 “강함뿐 아니라 나약함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우이는 버려졌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순간이 바로 모아나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며 “서로의 진짜 모습을 이해하게 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이번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해밀턴’으로 토니상 11관왕을 이끈 토마스 케일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배우들에게 이것이 내 영화 데뷔작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며 “모르는 부분은 함께 배우고 만들어가자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그 덕분에 현장 전체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작업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드웨인 존슨은 “이 작품은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폴리네시아 문화의 가치관은 한국과도 통하는 부분이 많다. 가족과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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