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2루타 장타쇼! ML 23억원 자격 제대로 증명했다…덕수고 6회 콜드게임 승리 [청룡기]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엄준상(18·덕수고)이 메이저리그 구단 '러브콜' 이유를 증명했다.
엄준상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뒤 첫 공식경기. 엄준상은 지난 16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 계약금 150만 달러(약 23억원)에 계약했다.
엄준상은 안정적인 수비와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송구를 갖춘 유격수 유망주로, 장타력과 콘택트 능력을 겸비해 공·수 양면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현승(부산고)에 이어 2027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지만,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치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서 선 엄준상은 초구를 지켜봤다. 그사이 2루 주자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을 갈랐다. 주자는 홈으로 여유있게 들어왔고, 엄준상은 3루에 안착했다. 이후 후속 설재민의 내야안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세번째 타석에서 다시 정타를 만들었다. 4회말 1B2S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우중간쪽으로 타구를 보내면서 여유롭게 2루를 밟았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3회초에는 유격수 왼쪽으로 오는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로 이끌어내는 침착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덕수고가 10대0 6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1회말 4점을 몰아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덕수고는 2회 한 점을 더했고, 4회와 5회 추가점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8-0까지 앞서 나간 덕수고는 6회말 두 점을 더하면서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1회말 황성현의 타구에 허벅지 부분을 직격으로 맞은 한광BC 유진우는 3이닝 66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5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덕수고는 선발 김규민이 3⅓이닝을 던진 가운데 최희성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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