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경 동물 빗대고 수차례 비하성 문자 보낸 경찰 간부...수사 중
대전/우정식 기자 2026. 6. 29. 11:40

대전 지역 한 경찰 간부가 동료 여경을 동물에 빗대어 비하하는 말을 하고 비난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최근 모욕,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대전 지역 A경정을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말 사적인 자리에서 마주친 여경 B씨에게 동물을 빗대어 신체를 비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B씨가 자리를 피하자 B씨에게 수시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업무 능력 비하 등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이 참고인 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달라며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 경정은 “퇴근 후 지인이 섞인 술자리에서 다른 일행으로 온 B씨와 마주치게 돼 인사하는 과정에서 말실수를 한 것 같다”며 “이후 사과하려 했지만 B씨의 행동에 서운함을 느껴 귀가 후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지 스토킹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5월 A씨를 타 경찰서로 전보 조치해 피해자와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은 감찰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했으나 참고인 조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보완 수사 요청을 받아 진행 중”이라며 “참고인 조사 절차를 마치면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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