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디즈니 실사 부활 이끌까… "완벽한 여름 영화 될 것" [종합]

2026. 6.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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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 화상 기자간담회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드웨인 존슨 활약 예고
오는 7월 8일 국내 개봉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가 오는 7월 8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높은 싱크로율의 캐스팅과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가 한국 관객과 만난다.

29일 오전 영화 '모아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토마스 케일 감독과 작품의 주역인 배우 드웨인 존슨, 캐서린 라가이아가 참석했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해밀턴'으로 제70회 토니상을 수상한 토마스 케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토마스 케일 감독은 "그동안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모아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은 '모아나'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팬들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완벽한 여름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할 때는 모르는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3년 전 드웨인 존슨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도, 이후 캐서린과 만났을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 많이 배웠고, 캐서린에게도 '나 역시 처음이니 함께 배우며 나아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와 드웨인 존슨의 만남

그동안 디즈니 실사 영화는 원작과의 싱크로율보다 개성을 강조한 캐스팅으로 호불호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반면 '모아나'는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주인공 모아나 역에는 3만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모아 혈통의 신예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가 발탁됐다. 모아나 특유의 곱슬머리와 짙은 눈썹, 당찬 에너지까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마스 케일 감독은 캐서린 라가이아의 캐스팅에 대해 "캐서린이 보낸 오디션 영상을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났고, 캐릭터의 감정과 갈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일어나 '모아나를 찾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캐스팅 소감을 묻자 "원작 '모아나'를 보며 자랐다. 태평양 섬나라 여성을 대표하는 훌륭한 캐릭터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였다"며 "모아나의 대담함과 호기심을 동경해왔고, 그런 부분을 연기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익숙한 곳을 떠나는 모아나의 마음, 불안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지지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점이 저와도 닮아 있었다"며 "제가 캐스팅된 뒤 집을 떠나 촬영을 시작할 때 어머니가 '네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영화가 너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고 말해주셨다. 그 덕분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는 앞서 뮤지컬 '해밀턴'으로 제70회 토니상의 영예를 안은 토마스 케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여기에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모아나 2'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드웨인 존슨이 직접 전설의 영웅 마우이 역을 맡는다. 드웨인 존슨은 "10년 정도 마우이를 연기했는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가운데 애정하는 캐릭터"라며 "마우이는 장난기 많고 유쾌하며 매력적이지만,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적인 진정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인한 남성성을 지녔지만 동시에 나약함도 있는 인물이다. 누구나 약한 모습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마우이의 용기를 존경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캐서린 라가이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극중 마우이가 모아나를 대하는 마음처럼 캐서린을 대했다"며 "젊은 배우가 처음 큰 작품을 이끌어간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을 텐데, 그런 마음을 이해했기에 충분히 지지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우이는 모아나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인물이다. 모아나는 마우이의 겉모습이 아니라 본연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런 관계성을 캐서린과 함께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 대표 IP의 귀환을 알린 '모아나'는 광활한 바다와 신비로운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위대한 모험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스크린 가득 담아낼 예정이다. 실제 해안 로케이션 촬영을 병행해 더욱 생생한 영상미를 구현했으며,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이끌었던 음악과 폴리네시아 문화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완성된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한다. 드웨인 존슨은 "어마어마하고 장대한 영화로, 여름에 어울리는 완벽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여러 작품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났지만 그중에서도 '모아나'는 특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아나'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지지와 용기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모아나는 굳은 결심으로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간다"며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결국 해내는 인물이 바로 모아나다. 그것이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케일 감독 또한 "모아나의 할머니는 '네가 어디에 있든 함께하겠다'고 말한다"며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때 큰 힘을 얻는다. 누군가 나를 지지해준다고 느낄 때 비로소 새로운 도전에 나설 용기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모아나'는 오는 7월 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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