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29일 2차 파업돌입…2100명 하루종일 '로그오프'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카카오 노사협상이 결렬되면서 카카오 노동조합이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2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는 이날 연차를 내거나 사내업무 프로그램을 로그오프하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업의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은 상태로, 하루종일 이같은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집회나 별도의 입장발표를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업 참여자는 2100명 정도다. 지난 10일 1차 파업을 했던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사가 합류한 상태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미리 신청한 사람은 2100명 정도이고, 당일 동참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은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째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4% 수준인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개별적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회사경영의 부담을 내세워 수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실적부진을 겪는 계열사들을 매각하거나 정리하면서 고용불안이 커지자 각 계열사 노조들이 일어선 상황이다.
카카오는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차 파업에서도 약 1500명의 노조원이 참여했지만 서비스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비스 운영 업무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당시 이용자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번에는 참여규모가 확대됐고, 반나절만 진행됐던 1차 파업과 달리 하루종일 업무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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