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졸전’ 한국 축구 FIFA 랭킹 ‘25위→32위’ 급락···일본은 17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한 한국이 FIFA 랭킹 32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보다 15계단 높은 17위를 기록했다.
29일(한국시간) FIFA가 밝힌 축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하며 32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이전 25위에서 7계단 내려갔다. 반면 일본은 17위에 오르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랭킹 포인트는 실시간 A매치 결과를 반영해 집계되는 만큼 한국은 다음 발표 때 3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 등 죽음의 조를 뚫고 32강에 오른 일본은 한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꺾으며 3승으로 32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기존 14위에서 5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으며, 한국을 꺾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시 6계단 상승한 54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아르헨티나가 1위 자리를 지켰고, 프랑스는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 모로코, 네덜란드, 포르투갈, 멕시코, 벨기에가 3~10위에 올랐다.
한편 역대급 졸전의 원흉으로 지목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자신 사퇴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의 훈련 베이스캠프였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라고 밝혔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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