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대감에 살아난 코스닥, 900선 회복…코스피는 8200선 후퇴 [투자360]

송하준 2026. 6. 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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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대 급등…에코프로 등 시총 상위주 강세
코스피는 외국인 2.9조 ‘팔자’에 8200선
‘낙폭 과대·정책 기대감’…코스닥 반등 가능성 주목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6.93포인트(0.91%) 내린 8334.28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50포인트(1.23%) 오른 861.87로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닥이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며 9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장중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8200선으로 밀리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6.26포인트(1.74%) 내린 8264.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76.93포인트(0.91%) 내린 8334.28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88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67억원, 1조8356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4.79% 내린 32만3250원, SK하이닉스는 4.00% 하락한 25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6.80%), 삼성전자우(-4.76%), 삼성생명(-6.01%), 삼성물산(-5.86%) 등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9.20%), 삼성바이오로직스(3.65%), 삼성전기(3.06%)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53.50포인트(6.28%) 오른 904.8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9.03포인트(1.06%) 오른 860.40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닥은 이날 급등세를 보이며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1일 이후 약 12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31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가 급등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96.20포인트(6.18%), 코스닥150지수는 95.86포인트(6.22%) 상승한 상태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27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96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8.44%), 에코프로(15.41%), 에코프로비엠(11.37%), 레인보우로보틱스(5.00%), 코오롱티슈진(2.52%), 주성엔지니어링(3.93%), HLB(3.98%), 리가켐바이오(15.4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익IPS(-1.65%)는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7.1%)보다 더 크게 급락한 코스닥(-11.9%)의 연중 고점 대비 하락률(MDD)이 약 31%에 달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극도로 냉각된 상태”라며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과 2차전지 과열 붕괴 등 대형 외부 충격을 제외하면 이례적인 만큼 이번 주에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은 정책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인 만큼 다음 달 1~3일 열리는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승강제 도입 등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확산될 경우 반등 강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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