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엇갈린 증시…‘정책 기대감’ 코스닥 5% 상승·코스피는 1% 하락
코스닥이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매수세 유입에 장 초반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가 이어지며 1%대 하락세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1포인트(5.65%) 오른 899.48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28분 올 들어 11번째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주 연고점 대비 하락률이 31%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지속해서 냉각됐다. 낙폭이 거셌던 가운데 7월1일 개장 30주년을 맞아 승강제 도입 등 정책 기대감이 확산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장보다 99.20포인트(1.18%) 내린 8312.0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조54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6170억원, 8542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는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룬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증권가는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을 유발한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실적, 경기 모멘텀에 근거한 상승추세는 아직 유효하다”면서 “코스피 8000선대에서 매도보다는 매수를 선택하고, 8000선을 이탈하는 언더슈팅(일시적 과대하락)이 전개된다면 남은 현금을 모두 주식으로 채우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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