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사퇴…이경규 “축구협회장 출마하겠다” 분노
2002년 ‘이경규가 간다’ 통한 원정 응원 등 축구 사랑 유명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가운데, 방송인 이경규(65)가 한국 축구계을 두고 작심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경규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갓경규’ 내 영상 ‘2030년을 기다리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를 통해 축구대표팀의 성적과 한국 축구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리는데 남은 몇 개월 동안 이 분노를 어떻게 참겠느냐”며 “2014년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는 게 안타깝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깨진 그릇은 다시 붙여도 금이 남는다. 그릇 자체를 바꿨어야 했다”며 “당시 뿌리를 뽑았어야 했는데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현 축구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감독이 바뀌겠죠? 그대로 간다고 하면 정말 답답할 것 같다”며 “차라리 축구협회장에 출마해서 직접 팀을 꾸려볼까 싶다. 오늘 저녁 윤석이를 만나 ‘축구협회장에 나가려는데 사람 좀 모아봐’라고 말해야겠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어 “수근이와 강호동이를 앞세워 축구협회 선거에 한번 나가볼까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024년 7월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당초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였으나 반년 일찍 종료하게 됐다.
축구 팬들은 홍 감독 외에도 대한축구협회 운영 구조와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 등 불분명한 행정 체계들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몽규 협회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과거 홍 감독의 선임 작업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에게도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이경규가 간다’라는 축구 관람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뒤, 이후 7개 대회 연속 원정 응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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