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좋은 식재료로 ‘최악 요리’ 만들었다”…홍명보 저격한 박문성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6. 6. 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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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박문성. [사진출처 = 영상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커리어까지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은 28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참담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대 가장 좋은 멤버라는 평가를 받고 최악의 월드컵이라는 결과표를 받았다”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도 3일 동안 다른 나라 경기 결과를 기다리며 운명을 맡겨야 했던 현실 자체가 씁쓸했다”고 토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에 역전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졸전 끝에 패했다.

그는 “체코전은 이겼지만 내용은 특별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며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로 갈수록 경기력이 계속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 편성 자체가 한국에 유리했는데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체코, 켁시코, 남아공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은 상당히 좋은 대진이었다”며 “더구나 이번 대회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32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조차 실패했다는 것은 사실상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34위로 마쳤다. 이는 이전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역 예선 탈락인 셈이다.

그는 특히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홍명보의 책임이다.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좋지 못한 요리를 만든 것”이라며 “셰프의 문제 아니겠냐?”라고 했다.

홍 감독이 남아공전 이후 ‘세 경기 모두 똑같이 싸웠다’는 말에 대해 박 위원은 “전력과 스타일이 다른데도 맞춤형 대응이 벗는 같은 방식으로 경기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며 “그런 접근으로는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씁쓸해 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위원원 “일본은 1990년대부터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계획을 세우고 선수 육성과 지도자 선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우리는 항상 임시방편식 대응을 하다 보니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정몽규 회장 한 사람만 바뀌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월드컵 실패의 책임이 있는 축구협회 관계자들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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