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자 1,450명…"미-이란 이번 주 다시 회담"
[앵커]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에 육박했습니다.
200여 채에 가까운 건물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베네수엘라 당국은 강진 사망자가 1,45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발표된 공식 집계보다 20명 늘었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사망자는 1,450명에 달합니다. 7개 주 병원에서 보고된 부상자는 3,150명입니다."
총 774채의 건물이 붕괴했고, 이 중 189채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족들의 신고를 기준으로 한 비공식 실종자 수는 7만 명에 달합니다.
미흡한 정부 대응을 두고 비판이 거센 가운데, 베네수엘라 당국은 수천 명의 해외 구조 인력과 구조견, 차량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생존자 구조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72시간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지만, 구조대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에서는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부자가 함께 구조되는 극적 생환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앤서니 / 프랑스 구조대원> "그들은 4일 동안 잔해 아래 갇혀 있어 극도로 쇠약해졌습니다. 구조 작업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는 수분 보충과 각종 약물 투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여전합니다.
양국은 최근 있었던 군사적 충돌을 중단하고, 후속 회담을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2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상선을 공격하고 미국이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며칠 간 무력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종전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 속, 악시오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양측이 서로를 향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애초 스위스에 모여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로 했다가, 호르무즈 해협 충돌이 발생하면서 회담 장소와 논의 주제를 바꾼 것입니다.
양측은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미군과 혁명수비대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을 조정하기 위한 전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지만, 이는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측은 "필요하면 국제 수로를 불법 통제하려는 이란 인프라를 계속 무력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측은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고 장애물을 제거해야만 해협이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폭스뉴스 '선데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란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향력은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이 순간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모든 당사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마련 중인 조치에 간섭하지 말고,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를 준수해야 합니다."
한편, 중재국 카타르는 실종된 자국 선박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자국민 1명이 군사 작전으로 인한 파편에 다쳐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미·이란 충돌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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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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