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악역인 줄 알았는데…‘신입사원 강회장’ 반전
이정연 기자 2026. 6. 29. 07:10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진구가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반전을 거듭하는 강재성을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최성그룹 장남이자 최성물산 사장 강재성 역을 맡은 진구는 극 초반 강한 야망을 품은 후계자로 긴장감을 이끌었다.
강재성은 쌍둥이 동생 강재경(전혜진)과 치열한 승계 전쟁을 벌이며 회장 자리를 향한 욕망을 드러냈다. 황준현(이준영)을 위험에 빠뜨리고 자신의 비리를 아버지 강용호 회장(손현주)에게 떠넘기는 데 가담하는 등 냉철한 면모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강재성은 예상 밖의 변화를 맞았다. 선을 넘은 강재경의 폭주와 장인이자 태성그룹 회장 나병모, 아내 나은세의 배신을 잇달아 겪으며 신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순간 아버지 강용호를 떠올리면서 강재성의 감정선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그는 막내동생 강방글(이주명)과 새어머니 조선희를 향해 마음을 열었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까지 더해지며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이어갔다.
진구는 야망에 사로잡힌 냉혹한 모습부터 배신과 혼란, 뒤늦은 후회, 가족을 지키려는 진심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단순한 악역에 머물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승계 전쟁 속에서도 의외의 허당미와 인간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긴장감과 웃음을 오가는 완급 조절도 선보였다. 진구의 캐릭터 플레이는 강재성을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강재성이 최성가를 뒤덮은 비극을 바로잡고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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