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24년 만에 귀국 행사 없다! 홍명보호, 이미 현지에서 ‘해단식’까지 마쳤다

[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12년 전처럼 엿 맞을까 두려웠을까. 최악의 성적을 거둔 홍명보호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행사 없이 30일 귀국한다. 대표팀의 월드컵 해단식은 이미 현지에서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점에 머물며 조 2위 확정에 실패했고, 3위로 떨어졌다.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홍명보호는 차려 놓은 밥상을 걷어차 버렸다. 1-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손쉽게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서 선제골을 내줬고, 최악의 졸전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기적 같은 32강 진출을 바랐지만, 기적은 없었다. 홍명보호는 각 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총 9가지 경우의 수 중, 3가지를 충족하면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벡전이 열리기 전까지, 7가지 경우의 수 중 1개 밖에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다.
선택지는 없었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즈벡이 민주콩고에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했다. 동시에 오스트리아가 알제리에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오스트리아에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다. 만약 한 개라도 충족되지 못한다면, 전체 조 3위중에서 8위권 밖으로 밀려나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우즈벡이 콩고에 1-3 역전패를 당하면서 홍명보호의 희망은 사라졌다.
48개국 체제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에서 32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최종 순위는 34위. 32개국이 경쟁한 예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해내지 못한 거나 마찬가지다. 한 마디로 최악의 성적이었고, 홍명보호는 빠르게 귀국한다.
별도의 미디어 활동이나, 귀국 행사는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현재 선수단 귀국편은 항공 좌석 확보가 어려워 세부 그룹으로 나누어 귀국편을 현재 진행 중이며 먼저 본진은 30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30일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가 가장 먼저 귀국한다. '캡틴' 손흥민 등 다른 선수들은 별도로 움직이고, 7월 1일까지 모든 선수들이 귀국하는 것으로 준비했다.
해단식은 이미 현지에서 마쳤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32강에서 탈락한 소식을 들은 후 박항서 단장님을 비롯해 전무님, 감독님, 선수단과 함께 해단식을 했다. 국내에서는 별도의 해단식이나, 행사는 없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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