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또 조별리그 탈락...거세지는 홍명보 책임론

이만수 2026. 6. 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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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그 화살은 오롯이 홍명보 감독에게 향하게 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기세를 몰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첫 월드컵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의리 축구' 논란 속에 결과는 1무 2패, 초라한 조별 리그 탈락이었습니다.

팬들의 거센 야유와 조롱을 받았고, 귀국 행사에는 엿까지 등장했습니다.

[홍명보 / 2014 브라질 월드컵 감독 감독 (지난 2014년 6월) : 국민들이 우리 선수들한테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요, 거기에 우리가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축구인생 최대의 시련이 닥치는 듯했지만 K리그 울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감독 선임과정이 불공정했던 것 아니냐는 무성한 뒷말을 남긴 채 12년 만인 지난 2024년 다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이끈 건 홍명보 감독이 처음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2024년 7월 취임 기자회견) : 실망하신 팬들에게 용서받는 방법은 제가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월드컵 참패에도 또 기회가 주어졌지만, 명예회복은커녕 남아공과 3차전에서 역대급 졸전을 펼치며 우리 대표팀은 끝내 32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에서, 이제 홍명보 감독은 전술과 선수 운용 등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병폐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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