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ㆍ에이티즈ㆍ권진아ㆍ쏜애플ㆍ하츠투하츠ㆍ에녹 [이번주 뭐 들었니?]
[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26년 6월 넷째 주에도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된 새 앨범들이 발매돼 리스너들의 귓가를 즐겁게 했다. 가수 이승윤부터 에이티즈(ATEEZ), 권진아, 쏜애플(THORNAPPLE),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에녹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신보가 이름을 올렸다.
◆ 이승윤, 정규 4집 '0집' (발매일 6월 26일)

첫 번째 타이틀곡 '무얼 훔치지'는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다. 타인의 것을 훔치고 배우며 자아를 형성해 가는 삶을 깊이 있게 담아냈으며, 당연하게 믿어온 가치와 삶의 방식에 대한 고민 끝에 그럼에도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이 녹슬지 않았구나, 나를 미워하진 않구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결국 다시 살아내겠다고 다짐하는 이승윤표 묵직한 희망가다. 두 번째 타이틀곡 '뒤척이는 허울'은 이미 낡아버린 규율을 맹신하며 완장질을 하는 세상에 대한 날 선 불만을 표출하고, 강요된 정답에 반기를 드는 '역성'의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총 29곡 수록.
김지하 - 날것 같은 감성 위해 노련해진 보컬과 밀도 높은 사운드를 덧입혀 완성한 곡들.
김한길 - 비워낸 제목과 달리 가장 밀도 높은 서사, 이승윤식 록의 정점.
김진석 - 압도적 스케일의 29곡 수록, 미완의 조각들이 모인 완성작.
◆ 에이티즈,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GOLDEN HOUR : Part.5)' (발매일 6월 26일)

'골든 아워 : 파트 5'는 브라질리언 펑크(Brazilian Funk) 장르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리듬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기존 서사를 ‘외부 세계’에서 ‘내면 감정’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배드(BAD)'는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닉 퍼커션, 공격적인 베이스 라인을 기반으로 한 트랙으로, 반복적인 리듬 구조 위에 직관적인 챈트 훅을 더해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퍼포먼스 역시 '끌림과 통제' '동기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음악과 서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본능과 통제, 끌림과 저항의 감정을 거침없는 사운드로 완성한 앨범.
김한길 - 보컬·랩·퍼포먼스 삼각 구도의 완성도가 한 단계 상승.
김진석 - 스타일리시한 그루브와 지루할 틈이 없는 전개로 완성한 텐션.
◆ 권진아, 세 번째 EP '세이브 미(SAVE ME)' 선공개곡 '레인 온 미(Rain on me)' (발매일 6월 23일)

'레인 온 미'는 2000년대 초반 모던록 감성과 밴드 사운드의 향수를 자극하는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권진아가 직접 연주한 기타 사운드와 담담하게 내뱉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슬픔을 극대화한다. 권진아는 "'이 사랑은 너의 발밑에 두고 시작해'라는 도입부 가사는 5년 전에 써둔 것"이라며 "피아노 발라드로 가기엔 아쉬움이 남아 모던록으로 틀었더니 술술 써졌다. 내 안에 록의 정서가 있나 보다"라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짝사랑에 관한 내용이라 처음엔 비와 상관없는 곡이었지만, 쓰다 보니 화자가 소나기 같은 비를 맞는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 같아 '레인 온 미'라는 가사와 제목이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총 1곡 수록.
김지하 - 2000년대 모던록의 향수를 권진아의 담백한 보컬과 따뜻한 밴드 사운드로 완성한 곡.
김한길 - 절제된 감정선 위에 얹힌 권진아 특유의 섬세한 보컬.
김진석 - 섬세하고 잔잔한 위로, 잘하는 걸 잘하는 권진아의 독보적 감수성.
◆ 쏜애플, EP 앨범 '나의 세기' (발매일 6월 23일)

'나의 세기'는 쏜애플이 2023년 발표한 EP '동물'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내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너의 세기'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끝과 시작 그리고 서로의 시간을 향해 건네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EP에는 타이틀곡 '플라네타리움'을 비롯해 '야광' '쇠퇴론' '바다와 구름과 무대' '아카시아'가 수록됐다. 각 곡은 쏜애플 특유의 서사성과 긴장감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정서와 음악적 접근을 담아내며 하나의 흐름으로 완성됐다. 특히 수록곡 '아카시아'에는 쏜애플 최초로 브라스 세션이 도입돼 새로운 음향적 질감을 더했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쏜애플 특유의 서늘한 밴드 사운드를 간직하면서도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느낌의 앨범.
김한길 - 대중성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청자를 끌어들이는 힘.
김진석 - 귓가를 매료시키는 기타 리프, 정교하게 짜인 사운드의 카타르시스.
◆ 하츠투하츠, 두 번째 미니앨범 '레몬탱(Lemon Tang)' (발매일 6월 22일)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 곡과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루드!(RUDE!)'를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그러운 여름날처럼 자유롭게 반짝이는 하츠투하츠의 에너지와 우리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순간에 더 선명해지는 감정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타이틀 곡 '레몬탱'은 새콤한 레몬에 톡 쏘는 맛과 향을 의미하는 '탱'이 결합된 제목으로, 청량하게 터지는 여름 감성과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며, 혼자일 때는 레몬처럼 시고 날카롭지만 너와 내가 만나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매력의 '레몬탱'이 된다는 내용의 가사로 언제나 '우리'로서 함께하자는 외침을 전한다. 총 6곡 수록.
김지하 - 경쾌한 비트와 상큼한 보컬로 완성한 하츠투하츠표 서머 송.
김한길 - Z세대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트렌디한 질감.
김진석 - 웰메이드 서머송, 청량감 있는 비트와 멤버들의 합이 인상적.
◆ 에녹, 미니 앨범 '고고씽(GOGOSING)' (발매일 6월 22일)

이번 앨범 '고고씽'은 90년대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 프로젝트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대중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다. 거칠고 폭발적인 남성미를 담아낸 'Beast', 그리고 자유로운 청춘의 에너지와 해방감을 담아낸 '고고씽', 솔직하고도 위트있는 설렘을 담아낸 '어쩌라고'로 구성됐다. 특히 동명의 타이틀곡 '고고씽'은 "세상의 속도 따윈 잠시 잊고 지금 이 순간 마음껏 즐겨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레트로 댄스곡이다. 복고풍 사운드와 신나는 리듬,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총 6곡 수록.
김지하 - 복고 감성과 대중적인 멜로디 위에 에녹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담아낸 앨범.
김한길 - 친근함, 흥, 가창 안정성을 고르게 충족한 균형형 결과물. 후렴 반복 구조와 직관적인 훅 설계로 공연·행사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김진석 - 지친 일상을 시원하게 타격하는 긍정의 에너자이저.
[정리=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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