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당권파 정상 아냐…홍명보·정몽규처럼 사퇴 거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여당 내 사퇴 압박을 일축하며 ‘기강 잡기’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권파를 향해 “이미 평가는 끝났다”라며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한 의원은 당권파의 행보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 수뇌부에 비유하는 한편, 보수 재건을 통한 정권 탈환을 목표로 조속한 복당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 “사퇴 요구하면 징계하겠다는 장동혁… 정몽규·홍명보 사퇴 거부와 판박이”
한동훈 의원은 28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 인터뷰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사퇴론을 일축하고 윤리위원회 등을 동원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한 의원은 “당권파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라며 “‘저거 정상 아닌데’라는 식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이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언급하며 정치권 상황 빗대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한 의원은 “홍명보 감독이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면서 ‘나한테 사퇴하라고 요구하면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과 똑같은 형국”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당권파가 지지율 상승을 명분 삼아 사퇴론 정면 돌파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당심’에 자신이 있다면 당장 재신임 투표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당심은 결국 민심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 “제명 당시 첫 일성이 ‘반드시 돌아온다’… 국민의힘 복당 절차만 남았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으로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과거 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제가 제명됐을 때 첫 일성이 ‘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였다”라며 “이제는 정말 절차만 남은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복당을 저지하려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 “일부 장동혁 대표나 당권파 같은 분들이야 당연히 제가 들어오는 것을 기를 쓰고 막으려고 하겠지만, 그런 분들이 벌이는 여러 가지 무리한 행태는 이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 복당 후 전대 출마? “2028년 총선 압승과 2030년 정권 재탈환에 모든 것 걸 것”
복당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특정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보수 재건’이라는 거시적인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한 의원은 “2028년 총선 압승과 2030년 정권 재탈환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궁극적으로 하려는 것은 보수를 근본적으로 재건해 총선에서 이기고 정권을 다시 찾아오려는 것이지, 누구에게 개인적인 보복을 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향후 당권 및 대권 행보를 향한 강한 권력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당권파의 기강 잡기 드라이브에 맞서 한 의원이 ‘복당 후 보수 재건’ 카드로 정면 돌파를 선언함에 따라, 여당 내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전면전으로 번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