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진실 밝혔지만 '무시'…첫 단추부터 잘못된 축협

[앵커]
사실 홍명보 감독 체제는 애초부터 논란 속에서 출발했습니다. 축구협회가 절차를 지키지 않고 국내 감독을 밀어붙였다는 건데요. 첫 단추부터 잘못된 축구협회의 일방통행은 결국 몬테레이 참사라는 비극으로 돌아왔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호/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2024년 9월) : 결과적으로 브리핑을 할 때는 국내 감독이 선임되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었고, 그런 부분에서 저는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박주호 해설위원은 2년 전, 협회가 유능한 외국인 감독 후보를 두고도 국내 감독 선임을 밀어붙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규정상 축구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합니다.
하지만 문체부는 감사 결과,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을 주도했고 홍명보 감독에 대한 면접은 상식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임생 이사는 심야에 홍 감독 집 앞 빵집에 찾아가 감독직을 설득했습니다.
절차적 정당성을 갖지 못한 축구협회의 감독선임 과정에 대해 팬들은 분노와 불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협회의 현실 인식은 국민들의 눈높이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2024년 9월) : 마음대로 임명한 적 없고요. 절차에 따라서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 절차가 작동하지 못하면서 우리 축구는 능력 있는 지도자를 영입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홍명보 감독 체제는 이렇게 논란 속에 출범했고, 축구협회의 일방통행은 결국 '몬테레이 참사'라는 비극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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