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삼성·SK 동참한 가운데 호남은 반도체, TK는 뭐가 오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28일 “29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의 구상을 밝히고 이어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도 직접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의 그룹 차원 대규모 투자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투자 계획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충청·영남권까지 아우르는 규모로 투자 액수가 10년간 총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계획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 간 자유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투자를 “역사적 성과”로 지칭하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 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이 될 것이라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6일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규모의 숫자가 제시될 것”이라며 “워낙 규모가 커 ‘이게 진짜냐’는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28일 페이스북에 “수도권의 높은 토지 비용과 제한된 인프라 여건을 고려할 때 지방이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며 “산업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드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호남뿐 아니라 충청·영남권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메가프로젝트에서 대구·경북(TK)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이뤄질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K정치권은 지역적 인프라가 반도체 산업에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해 호남·충청·영남권까지 아우르는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
TK지역의 경우 삼성전자가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모바일과 가전 생산의 AI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다만 호남을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돼 TK홀대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9일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TK홀대론을 불식시킬 만한 언급이 있을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Copyright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