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통성’, 김민석 ‘확장’, 송영길 ‘변화’ 강조…차기 당권주자 3색 행보

강한들 기자 2026. 6.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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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28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여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민주당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서 만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당선인들에게 각각 민주당의 정통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전북에서 당원들을 만나 월드컵 32강 실패를 언급하며 “민주당도 이 상태로 두면 안 된다”며 변화를 역설했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이날 경기 광주시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을 찾아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다만 두 사람의 강조점은 다소 달랐다.

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해찬 총리가 주창했던 민주적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 당원들이 당의 주인으로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시대가 됐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 피워야 하는 사명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통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인사말에서 “개혁의 DNA는 명확하게 지키면서도 훨씬 넓게 과감하게 판을 바꾸자”며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좁으면 확장해서, 연속 집권을 할 수 있는 판을 만들자”고 말했다. 중도 확장 필요성을 강조한 취지로 보인다.

두 사람은 보완수사권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총리는 지난 25일 당초 5월에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자고 당에 제안했으나 당의 요구로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월은 한창 공천을 할 때고 본회의를 열기도 어려울 때라서 정부안을 보고받거나 제안받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월 중에 처리하려고 했던 건 사실”이라며 “여권에서 다 알고 있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8일 전북 전주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전북 민주당 평당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평당원 타운홀미팅을 열고 당원들을 만났다. 그는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후 전날 귀국했다. 송 의원은 타운홀미팅에서 “월드컵을 보니 지금은 홍명보 체제로 그대로 갈 것이냐, 변화할 것이냐 하는 순간”이라며 “민주당도 이 상태로 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당 내부 갈등, 계파 갈등에 따라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분노의 표시가 (전북지사 선거에서) 김관영 지사를 향한 지지로 표시됐다”며 “깊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오는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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