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초기업노조 탈퇴 확정…독자 교섭 체제 전환

황정원 기자 2026. 6.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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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96.5% 찬성…장기화하는 임단협 갈등 속 조직 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을 탈퇴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사진=뉴스1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직 형태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노조는 초기업노조를 떠나 독자적인 교섭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조직 형태 변경과 규약 개정 등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투표권자 4005명 가운데 247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392명(96.5%)이 찬성했다. 조합원 과반 투표와 투표자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의결 요건도 모두 충족했다.

노조는 초기업노조가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공통 현안 대응에도 한계를 보이면서 교섭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탈퇴를 추진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닷새간 전면 파업을 벌인 데 이어 현재는 준법투쟁을 이어가는 등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황정원 기자 garde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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