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34위 ‘최악 성적’…사상 첫 귀국 행사도 없다 [2026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여파…공식 귀국 행사 전면 취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종 순위 34위를 기록한 홍명보호가 30일 귀국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별도의 귀국 환영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28일(현지시간)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축구협회는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홍 감독과 함께 김민재(뮌헨), 김문환(대전), 백승호(버밍엄시티), 설영우(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현우(울산),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8명은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출발해 미국을 경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원정 대회에서 대표팀이 공식 행사 없이 귀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악의 월드컵이란 평가를 받은 2014년 브라질 대회(1무 2패)에도 귀국 행사는 진행됐다. 당시에도 지휘봉을 잡았던 홍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이 던진 ‘호박엿’을 맞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손흥민(LAFC) 등 일부 선수들은 개별 일정에 따라 별도로 귀국한다. 축구협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조를 나눠 7월1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2-1로 꺾었지만 멕시코(0-1), 남아프리카공화국(0-1)에 패하며 1승 2패(승점 2)로 마쳤다. 이후 조 3위 팀 간 순위 경쟁에서 10위에 머물러 32강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최종 순위 34위는 48개국 체제에서 한국이 기록한 최저 성적이다. 32개국 체제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사실상 본선 경쟁에서도 최하위권 성적에 해당한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과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며, 한국 축구 역사상 9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다.
선수단 귀국 일정이 분산되면서 공식 환영 행사와 미디어 활동은 사실상 모두 취소됐다.
홍명보 감독은 현지시간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AFC 아시안컵까지로,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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