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돼지 눈엔 돼지만’ 발언에…“국민 모욕”

윤종진 2026. 6. 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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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대해 "모욕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 발표 전망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해당 글을 SNS에 올렸고, 국민의힘은 28일 잇달아 논평을 내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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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일 발표 취소하고 밀실정책 백지화해야…공정 경쟁해야”
▲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대해 “모욕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 발표 전망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해당 글을 SNS에 올렸고, 국민의힘은 28일 잇달아 논평을 내며 반발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갑작스러운 호남권 반도체 투자 발표를 두고 정치권과 시장이 우려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가 백년대계인 반도체 산업을 여당 전당대회 시기에 맞춰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드러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자본과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정권의 ‘표밭 다지기’에 활용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대통령은 ‘돼지의 눈에 비친 억측’으로 치부하며 국민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본인이 늘 정략과 야욕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국민과 언론의 정당한 우려까지 정략적 음해로 보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더 이상 SNS 정치로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지 말고 국민 앞 공개 토론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국민적 의문과 우려를 대표해 토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호남에는 핵심 수요기업과 반도체 생태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데도 청와대가 특정 지역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며 “이는 산업 전략이 아니라 정치적 보상이며 기업을 그 수단으로 동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선 박수영 의원은 SNS에 “기업 투자를 청와대가 결정하느냐”고 적었고, 초선 강명구 의원은 “역대 어느 정부도 반도체 산업처럼 중요한 국가 핵심 산업의 입지를 이재명 정부처럼 ‘순도 100%’ 정치 논리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이 돼지라고 비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호남 반도체 투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모 절차와 유치 경쟁 없이 밀실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발표를 취소하고 그동안의 밀실 정책을 백지화한 뒤 공정한 경쟁을 통해 결정하기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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