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1000억 고유가 지원금 뿌렸더니…골목상권 매출 10.6% 증가

장민제 기자 2026. 6.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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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 후 3주간 전년 대비 증가…부산·경남·대구 상승폭 커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 인포그래픽.[이미지=중기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이후 전국 골목상권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한국신용데이터(KCD)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이후인 5월18일부터 6월7일까지 3주간 전국 사업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급 직전 1주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2.7% 늘었다.

정부는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6조1000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금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매출 증가율이 1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14.7%), 대구(14.0%), 인천(13.8%), 경북(13.3%), 대전(12.5%), 전북(12.1%) 순이었다. 증가폭이 가장 낮은 제주도 역시 5.2%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이 16.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도 11.2% 늘어 평균을 웃돌았고, 예술·스포츠·여가업은 4.6% 증가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3.7% 증가했고, 강원 동쪽바다중앙시장(114.8%), 경남 삼천포중앙시장(114.0%)도 두 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국세청 홈택스 자료 제공에 동의한 전국 소상공인 16만개 사업장의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졌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민간 데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