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송영길 “韓 축구 적은 축구협회”… ‘월드컵 졸전’에 정치권도 한마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가 8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정치권도 반응하는 분위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월드컵 경기를 보는 내내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월드컵 결과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 과정부터 공정하지 않았다”며 “홍명보 감독도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절차도, 책임도, 반성도 없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축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독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이라며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상대 팀이 아니라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대한축구협회”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정몽규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축구는 더 이상 국민의 축구가 아니다. 참사는 우연히 반복되지 않는다. 잘못된 시스템을 방치할 때 반복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문금주 의원도 지난 25일 남아공전 직후 SNS에 “이 좋은 선수들로 이것밖에 못하냐”라며 “물러나는 걸로도 부족. 다시는 축구 감독으로 얼쩡거리지 말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K조 경기를 모두 마친 뒤 조 3위 팀 간 순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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