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염두 송영길, 방미 후 행보 촉각 속 국가대표 날 선 비판
방미 후 본격적인 전대 준비로 전국 순회 예고
한국 축구 카르텔 논란 정면 비판

3박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8·17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귀국 직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날선 발언을 한 유시민 작가에게 "코어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여기에 32강 진출에 좌절한 국가대표팀을 향해서는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고 쏘아붙였다.
송 의원은 28일 전북 전주에서 '전북 민주당 평당원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당내 호남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송 의원의 전북 방문 의미는 상당하다.
'당원의 목소리를 듣다, 전북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겉은 전북 발전의 방향을 묻고 답하는 자유 형식으로 비쳤지만, 실상은 8·17 전대를 앞둔 송 의원의 외연 확장과 당원 소통 강화로 읽혔다.
앞서 지난 27일 방미 직후 송 의원은 "전북지역 권리당원들을 만나는 등 의견 수렴을 더 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8·17 전대는 지난 24일 대표직을 사퇴한 정청래 의원과 차기 김민석 국무총리, 송 의원의 3파전 양상을 보인다. 여기에 송영길·김민석 대 정청래라는 자연스러운 대결 구도로 구분되고 있다.
송 의원의 발언은 거침이 없다.
그는 유 작가가 지난 26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에 대해"유시민 작가께서 (지지층을) ABC로 나누고 B그룹은 이해관계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면 제일 먼저 돌을 던질 사람이라고 평가했지만, 코어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송 의원은 28일 32강 진출이 좌절된 국가대표팀에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상대 팀이 아니다.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대한축구협회이다"며 "정몽규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 몇 가지 규정을 손보는 것으로도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국민의 신뢰를 잃은 축구는 더 이상 국민의 축구가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 참사는 우연히 반복되지 않는다. 잘못된 시스템을 방치할 때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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