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염두 송영길, 방미 후 행보 촉각 속 국가대표 날 선 비판

이주영 기자 2026. 6.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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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27일 방미 귀국 후 유시민 작가 발언 날 선 비판
방미 후 본격적인 전대 준비로 전국 순회 예고
한국 축구 카르텔 논란 정면 비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지난 23일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송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3박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8·17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귀국 직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날선 발언을 한 유시민 작가에게 "코어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여기에 32강 진출에 좌절한 국가대표팀을 향해서는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고 쏘아붙였다.  

송 의원은 28일 전북 전주에서 '전북 민주당 평당원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당내 호남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송 의원의 전북 방문 의미는 상당하다. 

'당원의 목소리를 듣다, 전북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겉은 전북 발전의 방향을 묻고 답하는 자유 형식으로 비쳤지만, 실상은 8·17 전대를 앞둔 송 의원의 외연 확장과 당원 소통 강화로 읽혔다.  

앞서 지난 27일 방미 직후 송 의원은 "전북지역 권리당원들을 만나는 등 의견 수렴을 더 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8·17 전대는 지난 24일 대표직을 사퇴한 정청래 의원과 차기 김민석 국무총리, 송 의원의 3파전 양상을 보인다. 여기에 송영길·김민석 대 정청래라는 자연스러운 대결 구도로 구분되고 있다.

송 의원의 발언은 거침이 없다. 

그는 유 작가가 지난 26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에 대해"유시민 작가께서 (지지층을) ABC로 나누고 B그룹은 이해관계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면 제일 먼저 돌을 던질 사람이라고 평가했지만, 코어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선원(인천 부평구갑) 의원은 최근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송영길·김민석 연대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전대로 계파 나눠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페이스북에 국가대표팀의 문제를 비판했다. /사진제공=송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송 의원은 28일 32강 진출이 좌절된 국가대표팀에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상대 팀이 아니다.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대한축구협회이다"며 "정몽규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 몇 가지 규정을 손보는 것으로도 해결될 일이 결코 아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국민의 신뢰를 잃은 축구는 더 이상 국민의 축구가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 참사는 우연히 반복되지 않는다. 잘못된 시스템을 방치할 때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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